2010/07/19 00:56
몇번 왔던 곳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DSLR을 들고 오는것은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아서 동대구역 사진부터 찍고 갔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동대구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런 모양의 분수? 가 있지요. 무려 이 연못에는 물고기도 삽니다!
물 뿜는 모습이 꽤 이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중간에 있는 길로 가면 KOF에 등장한 동대구역 스테이지가 있고 그 옆에 역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이 시계를 보니 왠지 기차역에 왔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 일행이 탄 동대구-포항 간 열차입니다 4칸밖에 없더라구요? 속도도 느리고 가다가 다른 열차가 오면 지나갈때까지 서있기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하면서 가다보니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싸온 과자나 이런것들을 열차안에서 거의 다 먹어버렸습니다. ㅋ
그래도 좋았습니다.
포항역입니다. 열차를 타러 가려면 선로를 건너가야합니다. ㄷㄷㄷ
"좌우 확인!" 45도 아래 위~ 하는 랩이 생각나네요<
열차를 안타고 여기를 넘어가려면 입장권을 사야된다고 하는군요. 音...
왠지 다른 지역에 기차역에 오면 한번씩 사진을 찍어보곤 합니다. 외지인 티를 팍팍 내죠 기냥 ㅋ
역을 나오자마자 이런저런 사람들이 어디까지 갈거 아니냐고 물어보고 뭐 싸게니 어쩌니 저쩌니...
택시 호객행위 하는 기사들이 참 많더군요. 택시가 이만큼 많습니다. 한건 잡으면 대박일테니까요.
포항 시내를 지나왔습니다. 포항에서만 먹을수 있다는 숯불냉면!!!
다른것보다 엄청 더웠습니다. 알고보니 이날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더군요. 진짜 피서를 해야 할 날이네요.
허연부분위에 아주 쬐~끄만 것들이 떠있는거 보이시나요? 생선입니다. 물고기에요!<
죠.... 죤슨!!!!!
나중에 다녀온 좀 뒤에 여길 먼저 갔다온 친구가 이야기 해주던데요.
포항 북부해수욕장은 편의점이나 가게보다 자판기가 더 싸답니다...
해양심층수 한통에 1500원의 압박에 토할뻔 했죠. 어휴..
닭둘기냐 갈매기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쩌다보니 걸어걸어 해수욕장을 다~지나서 해맞이공원이란곳엘 왔습니다.
친구녀석중 한넘이 숙소 찾자고 해서 가다보니 온건데... 다른 친구가 바다보러 왔으면서 공원이 왠말이냐고 했었는데...
공원 갈거면 집근처에 가도 되지 않느냐는 말... 맞는거 같습니다. ㅇㅇ;;
앞뒤 안가리는 할매들 멋대로 나물 캐가지 마세요!
풍력발전기도 봤습니다~ 근데 이거 진짜 발전 되는건지는 모르겠어요. ㅋㅋㅋ
해맞이 공원은 생각보다 엄청 넓었고 지도에서 느낀 평지가 아닌 산지였습니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전망대가 있길레 올라와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창문 유리도 뿌옇고~ 날도 뿌~옇고... 포스코가 보이네요.
전망대에는 관리자도 경비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전망대 윗층을 딱 보니 문이 잠긴건지 아닌지..싶었던 통제구역 처럼 생겨서 그 윗쪽은 안가봤지만,
나머지는 부담없이 이곳저곳 둘러봤습니다. 전망대 2층에 옥상 야외같은 곳이 있어서 나와서 찍어봤습니다.
제발 할매들 쫌!
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서 푸르릅니다. 아름다운 꽃도 좋지만 푸르름도 좋네요.
이후 여기에서 좀 쉬다가 어떤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알고보니 개관한지 1년도 안되었나?.. 하는 포항시립미술관이었습니다. 해맞이 공원에 오자는 친구는 재밌게 본 것 같지만 저와 다른 친구 한넘은 '피서 와서 왜 이런곳엘...;;;'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전 그냥 앉아만 있었지요. 점점 계획과는 틀어진다~ 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첫 계획은 숙소잡고 짐풀고 물속에서 뛰어노는 아~주 단순하고 정형적인 계획이었는데... 한시간인지 몇십분인지 한참걷고.. 공원가고... 미술관 가고... 완전히 먼 포항까지 와서는 시내 투어만 하는 느낌이었죠..;; 안그래도 예기해주시더라구요. 시티투어가 주말에 있다고....;;;; (평일날에 휴무 맞춰서 갔습니다.)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해맞이 공원을 다시 내려왔습니다. 저쪽을 통해서 들어왔었지요.
이 사진의 보도블럭부분을 좀 더 지나면 윗쪽 계단사진의 그곳이 나옵니다.
파도도 저~ 멀리까지 찍어봤습니다. 광각은 이럴때 좋군요! @O@!
사실 여행 첫날은 좀 막장이었습니다. 민박집이나 여관이 없다는걸 듣고서도 일단 온 것도 있고,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다는걸 몰라서 그냥 들고오지도 않았었죠. 결국 몇시간을 헤메다가 어쩔 수 없이 모텔방을 남자 4명이서 잡았습니다만. 편한대로 편하기는 했지만 찝찝하긴 했습니다. 서로 안잡으려고 했던 모습도 있었구요.
친구들끼리도 여기 온 목적은 "회를 먹으러!" 라고 예기했지만 전부 가난하다보니 돈도 얼마 들고오지 못해서 물회는 못먹고 그냥 회만 사와서 먹게 되었죠. 저도 해물을 잘 못먹긴한데 최근 노력하고 있는지라 그럭저럭 잘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저 혼자 나가서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포스코 야경 사진도 찍고오고 했지요. 그렇게 숙소에서 친구들끼리 TV도 보고 잡담도 하고 하다가, 새벽에 축구경기 하려는걸 기다리다가 보질 못하고 잠든 것 같습니다.
어쨌건 첫날의 낮 사진입니다. 이날은 주로 사진을 많이 찍었기 때문에 내용이 길었습니다. 다음에 야경사진과 함께 둘째날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이야기가 꽤 많았던거 같은데 어째 숙소 찾느라 힘들고 그것때문에 놀려던 계획도 영 틀어지고 한 것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도 포항에 왔다! 하는것 하나로 모든걸 커버하고 즐길 수 있었던 첫째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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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사진을 보자마자 첫 휴가복귀의 씁쓸한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
KTX역이라서 그런가요.. 어째 동대구역까지.. ㄷㄷㄷ
마치 제가 제 근무지에서 더럽게 욕하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