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2 20:11
※ 미리 예기해두지만, 이 글.. 조금 뻘글이다.
또한 비싼돈주고 테크니카 OST를 즐겁게 듣고계시는분들은 정신건강을 위해서
절대!! 절때로!!!! 이 글을 읽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나는 척 들으면 이게 MP3다 아니다 구분 할 수 있는 "황금귀"는 아니다. 하지만 MP3 128의 어느정도 까지는 대강 느낌이 온다. MP3와 CD를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전문가들도 구분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Equalizer(EQ)나 기타 효과를 넣는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아이오디오나 기타 여러 MP3기기, 프로그램들속에 대부분 내장되어 있는 여러가지 효과(특히 3D와 관련된것들 중 몇가지.)를 적용하면 정말 듣기가 거북할정도로 소리가 나빠진다. 내가 시디나 혹은 그에 준하는 무손실 파일들을 고집하는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그리고 진짜와 가짜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 판별력이 있는 방식으로 확인을 하고는 한다.

최근 DJMAX 테크니카가 공개되면서 나도 오락실에서 Lite와 Normal을 왔다갔다 하면서 가볍게 즐기고 있다. 최소 두판. 1000원도 큰 돈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하지 않기로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EZ2DJ처럼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아니고해서 그냥 그럭저럭 즐기고 있다.

테크니카가 출시되기전 펜타비전에서는 Platinum Crew 라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ID Card와 함께 여러 특전이 든 한정판 세트(?)를 여러가지 구성으로 판매 한 적이 있었다. 그 중 하나. EXCLUSIVE COLLECTION. 이 안에는 두장의 CD가 들어있다. 하나는 Technika Mixing(이하 TM), 또하나는 Platinum Mixing(이하 PM).

TM에는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기기에서 사용되는 길이와 내용의 음악이 그대로 담겨있고, PM에는 오리지널과 원곡, 그리고 히든트랙 정도가 있는데.....

문제는 바로 이 PM. 플레티넘 믹싱 디스크에 있다.

내가 확인하는 mp3와 무손실의 구별법은 아래와 같다.
푸바에서 Spectogram을 보는것. 내가아는 여러가지 방법중에서도 나는 이 방법을 가장 선호한다.
여러모로 봤을때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이다.

아래는 CD직출, MP3 320K, MP3 256K, MP3 128K 순서대로 같은 부분을 재생해서 표시한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시디는 동생의 SS501CD에서 추출한 "겁쟁이"라는 곡의 전주부분이다.)



이 그림은 바로 주파수 영역을 표시하는 그림이다. MP3는 잘 들리지 않는 주파수 영역을 잘라서 용량을 줄인다. 이게 손실음원이다. 감이 오는가? 음질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잘리는 영역이 많아지고, 저렇게 많이 잘리다보면 어쩌다 사람에게 그럭저럭 잘 들리는 부분까지 잘리게 되어 음질이 낮은걸 인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될 것이다. EQ를 적용하면 아마 이를 극대화 시키거나 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이쪽 전공이 아니라서 자세히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여기에서 쓰는 말도 틀린 용어 투성이일것이다. 알아야 말이지..;;;)

특히 320K는 샘플로 선택한 이 음반의 내용때문에 CD 직출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자세히보면 CD 직출 음원은 입자가 부드럽게 퍼져있는 반면, MP3 320K는 다른 MP3와 마찬가지로 특정부분 이상은 칼로 자른것처럼 날아가 있다. 파장(?)이 끝까지 가는 몇 몇 곡을 테스트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급하게 하느라 완벽하지 못하게 골라버렸다.

아무런 생각없이 음악을 즐기고 있었던, 리듬액션게임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내가 당연히 DJMAX OST를 안들어 볼리가 없다. 그런데 여기서 저런류의 주파수를 발견할 줄이야....
모든 트랙이 그런것이 아니라 어떤트랙은 제대로 나오고 어떤 트랙은 MP3같은 주파수가 나오고..
또 어떤 트랙은 일부러 자른거 같기도 하고..(이 글에서 이 부분은 뺐다. 확실한 것만 넣었다.)


그러면 직접 비교해보자. 1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표적인 몇곡들만 넣은것이다. PM의 수록곡과 TM의 수록곡이 똑같은 주파수 스타일이라면 MP3판정여부에 상관없이 넣지 않았다.

1. First Kiss의 BJJ Original. 대조군(!)으로 둔것이다.


멀쩡한 트랙이다. 입자분포가 쪼금 지저분해서 찝찝한 면도 있지만, 그것까지는 잘 모르기때문에... 끝까지 가니까 CD음질 판정 패스. 이처럼 멀쩡한 트랙도 몇몇 있다.

2.  Coastal Tempo (Long Version) -PM-  VS.  Coastal Tempo -TM-



윗쪽이 PM에 수록된 트랙, 아랫쪽이 TM에 수록된 트랙이다. 차이가 좀 심하다. 그런데 막상 보면 TM도 약간 칼로 자른듯한 느낌이 보이는 듯도 하다. 개사하고 녹음하는 수준에서부터 저렇게 된걸까?

3. In My Heart(album ver) -PM- VS. In My Heart -TM-


이건 좀... 심하다.....

4. Melody (bermei.inazawa Original) -PM- VS. Melody -TM-



TM의 곡이 파장이 조금 부드럽고 선명하다. 으음.. 그나마 비슷한건데.. 그래도 꽤 티난다. 참고로 Play The Future의 PM,TM도 Melody TM처럼 파장이 끝까지는 가지 않지만, 오려낸 모양은 아니다.

5. The Clear Blue Sky (Album Track) -PM- VS. The Clear Blue Sky -TM-






위의 두개가 PM, 아래의 하나가 TM이다. 말이 필요없지 않나? 심한정도가 아니라 확 티나 그냥... 이 시디가 실험에 직접 사용되는 시디였기 때문에 맨 처음 CD와 MP3 비교의 샘플로 뽑지 않았지만, 이런곡으로 CD와 MP3를 확인하면 가장 눈에 확 띈다. 입자(!)도 자잘하고 파장도 끝까지 가고..

6. Y (Full Version) -PM- VS. Y -TM-



이 곡은 그래도 쬐끔 더 파장이 높게 올라갔다. 윗쪽에 심한곡들은 첫 샘플과 비교해보면 128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이 곡은 칼로 잘리는 부분이 보이는것만 두종류인것으로 봐서는 재생 비트레이트(비트 전송률)가 바뀌는 "가변 비트 전송률"즉, VBR로 바꾼것은 아닌가 추측해보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단지 MP3식으로 짤렸다는것만 확실할뿐.

대략의 비교는 이정도 까지 하고....

OGG는 MP3처럼 특정 주파수를 넘어가는 영역을 잘라버리는게 아니라, 주파수를 전체적으로 뭉게버린다. 잘린다고 해봐야 아~주 듣기 힘든 영역? 그래서 난 OGG는 EQ를 적용해도 구분을 잘 못한다. 음질이 떨어지면 흠.. 좀 나쁜가? 싶은정도..

'어째서 이런 상황이 나왔는지...' 대한 예상이라면...
아마 리메이크곡은 원곡의 샘플을 받았을때 부터 MP3로 받아서 작업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풀버전(오리지널?)만 따로 MP3로 받은걸 CD에 바로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 멀쩡한 파일도 있고 이렇게 짤린듯한 파일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은 CD를 제작할 당시에 무손실과 MP3를 가지고 제작하지 않는이상은 불가능하다. CD를 만들면서 "무손실" 원본이 MP3화 된다는건 불가능하기때문에....

듣기에 따라서는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재밌게 듣고 감동만 받으면 상관없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CD가 들어있는 특전을 어느정도 가격을 더 얹어서 샀는데 그 중의 몇개가 MP3라면...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듣는 MP3파일을 그냥 시디에다 구워서 비싼돈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 참 묘하지 않나? (물론 손실->손실 변환을 해도 그에 대한 손실분이 또 생기니까 그나마 CD에서 직출한게 덜 손실된거지만.) 무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짝퉁시디도 아니고... 퀄리티를 추구하는 펜타비전이라면...

그저 모든 트랙이 그런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작자조차 원본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제작자도 별수없이 이렇게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P.S. TM은 모두 정상으로 판단.
P.S.2 돈도 거의 다 모아가는데.. BS 나오면 소프트부터 먼저 질러버릴까나...;;;


2008/11/26 22:43 작성.
2008/12/28 01:01 수정.

Black Square(ㅄ)과 Trilogy(TR)도 똑같다. 특히 ㅄ에서는 테크니카 OST와 완전히 똑같은 파일을 쓴 것으로 보이며, 포터블/테크니카의 메트로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출시한 PC판인 트릴로지에서는 일단 확인된것만 T-Side의 The One이 MP3의 형태를 띄고 있다. 참.. 이거 뭐 개선할 생각도 없고.. 그저 매니아들의 든든한 빽만 믿고 기고만장한 이 회사.. 어찌하고 싶구나 정말 ㅡㅡ..

2009/01/12 20:11 추가수정

하는김에 1,2 OST도 죄다 파악해봤다. 테크니카 까지는 아니더라도 mp3가 최소한 한두개씩 mp3로 의심되는 녀석이 있다.



그러니까 최종결론 : (조금 과장하자면) OST나 한정에 유혹되지말자. 답이없다. 그나저나 다음 OST엔 얼마나 많은 mp3가 들어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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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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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로로 2008/12/25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설마 펜타가 그럴리가.. 하고 아무것도 안해봤는데 이런식으로 튀동수를 치다니..
    제 블로그로 가져가도 될까요?


    p.s.. 고속도로휴게소나 길에서 파는 편곡 트롯테잎이나 CD도 음제협에 로열티 지불하고 만듭니다.
    그쪽 음반사들은 mp3을 쓸일이 없기때문에 그냥 원본그대로 CDA로 나오는경우가 보통입니다.

    검사해봐도 처음부터 마스터를 테이프로 만들어서 CD로 옮기는 오래된 음반사 빼고
    다들 무손실이더군요~ ^^;

    • Favicon of http://4dreams.kr BlogIcon 이키나! 2008/12/25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블로그 글 아래쪽에 보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하는 그게 있는데, 그걸 따라서 출처표시 / 비영리(이걸로 돈버시면 안됩니다 ㅋ) / 글 변경은 출처표시와 비영리 조건을 그대로 지키는 한도 내에서 가능하구요.
      요것만 지켜주시면 어디로든 가져가셔도 상관없습니다. ^^

      테이프... 사실 테이프는 아날로그라서 손실이 있으려나 싶기도 한데... 가끔 재수없어서 mp3걸리신분들도 있더라구요.. ~.~!

  2. Favicon of http://icarus-g.tistory.com BlogIcon ICARUS-G 2008/12/26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나 해서 집에 있던 AIR OST로 스팩트로그램을 띄워봤습니다만 음악마다 다 제각각이네요..

    이건 게임 본래 띄웠던 음악으로 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이거랑은 다른 예지만 어째 찝찝히군요..

    • Favicon of http://4dreams.kr BlogIcon 이키나! 2008/12/26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 CD라도 끝까지 안가는게 있습니다..
      특히 칼로 잘린것 같지 않고 부드럽게 사라지는 파장이라면... 판단하기 애매하죠.

      또 황당한게.. 게임내에 들어가는 파일은 멀쩡한데..
      Long Version이나 에디트 된 노래가 있는 디스크에는 mp3라는거죠.
      이거 곡 만들때도 mp3로 노트쓴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3. 흐흠 2008/12/31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타가 아직 작은회사다 보니 그런건지.. 아니면 r4사건과 같이 원래 팬타회사원들이
    그 모양이 였는지..

    • Favicon of http://4dreams.kr BlogIcon 이키나! 2008/12/31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패밀리웍스라던가... 그 전신이라던가.. 역사가 전혀 짧은회사가 아닙니다. 1세대부터 개발해 내려온 꽤 오래된 회사죠. 도중에 이지투 스텝이 거기로 간거지만, 아무리봐도 R4사건의 마인드가 떠오르는건..

  4. Favicon of http://me2day.net/kht1992 BlogIcon 관인생략 2009/11/2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와중에도 First Kiss(Original) 의 직출이 탐나는 1인 ㄷㄷㄷ..